관음청 -1

보리심 0 4,311
<원 문>
보례진언(普禮眞言)

아금일신중(我今一身中) 즉현무진신(卽現無盡身) 변재관음전(遍在觀音前) 일일무수례(一一無數禮)
「옴 바아라 믹」

<<역 문>>
널리 예를 올리는 참말씀
내가 이제 이 한몸 가운데 곧바로 다함 없는 몸을 내어 시방에 두루 계신 관음보살님께 무수례를 올립니다 「옴 바아라 믹」

(천수경 독송)

<해 설>

 관세음보살님께 불공을 올리기 위해서도 삼보통청 때와 마찬가지로 맨 먼저 보례진언을 하고 나서 천수경을 외워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거나 바쁠 때는 천수경을 생략하고 정삼업진언으로부터 간략하게 할 수도 있다.

<원 문>

거불(擧佛)

나무 원통교주 관세음보살(南無 圓通敎主 觀世音菩薩) (1배)
나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南無 道場敎主 觀世音菩薩) (1배)
나무 원통회상 불보살(南無 圓通會上 佛菩薩) (1배)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나모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역 문>>

(거불)

원통교주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도량교주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통회상의 불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널리 청하는 참말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진 행>

 천수경의 독경이 끝나면 목탁에 맞춰 법주와 바라지가 함께 거불성으로 큰절을 하면서 거불을 한다. 거불에 따라 삼정례를 마치고 나면 법주가 요령을 3번 울리고 나서 요령을 내려놓고 큰절을 한 다음 '보소청…'하고 일어서면서 요령을 울리면서 진언을 3번 한다. 요령을 잡고 왼손은 심장에 대고 심장을 향하여 요령을 흔들면서 진언을 외운다.
<해 설>

 거불은 일반 법회를 시작할 때 맨처음 삼보께 귀의하는 삼귀의와 같은 형태와 성격을 갖추고 있다. 다만 불공을 올리는 대상의 차이에 따라 구체적으로 그 이름이 달라질 뿐이다. 말하자면 예배공양에 대한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는 의식이다. 본문에서와 같이 관음청의 거불은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거명하는 축소적이고 구체화된 대상에 대한 삼귀의의 형태로 나오고 있다. 목탁에 맞춰 삼정례를 한다.
 여기서 원통교주(圓通敎主)란 말은 관세음보살님의 특별한 능력, 즉 모든 소리를 빠짐없이 듣고서 괴로움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원통이란 이근원통(耳根圓通)의 줄임말로서 관세음보살님은 특히 무슨 소리든지 빼놓지 않고 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신 분이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은 잘 들어주는 것이 중생구제의 큰 방편이다. 사실 괴로움에 빠져 고통받는 이웃의 괴로움의 내용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을 가진 자의 고통을 덜어 준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대적 의미의 상담에 있어서도 내담자에게 자신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시키고 그것을 잘 들어주고 긍정을 해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된다. 이근(耳根)이라는 것은 소리를 듣는 귀를 말한다.
 우리의 몸은 여섯 가지 뿌리(六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눈, 귀, 코, 혀, 몸, 마음을 인간을 구성하는 뿌리와 같은 것이라 해서 근(根)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도량교주(道場敎主)란 가는 곳마다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시지 않은 곳이 없으므로 이 세상은 어느 곳이든지 관세음보살님의 도량이 아닌 곳이 없다. 그러므로 도량교주라고 부르는 것이다. 원통회상이란 관세음보살님이 속해 있는 모든 권속들께서 모이신 곳이란 뜻이다.

<원 문>

유치(由致)

앙유(仰惟) 관음대성자(觀音大聖者) 자용심묘(慈容甚妙) 비원우심(悲願尤深) 위접인중생(爲接引衆生) 내상처미타불찰(乃常處彌陀佛刹) 입적정삼매(入寂靜三昧) 우불리백화도량(又不離白花道場) 보응시방(普應十方) 심성구고(尋聲救苦) 불리일보(不離一步) 찰찰현신(刹刹現身) 약신공양지의(若伸供養之儀) 필차감통지념(必借感通之念) 유구개수(有求皆遂) 무원부종(無願不從) 시이(是以) 사바세계(娑婆世界) 남섬부주(南贍部洲) 해동(海東) 대한민국(大韓民國) ○시(市) (도(道)) ○산(山) ○사(寺) 청정수월도량(淸淨水月道場) 원아금차(願我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불공발원재자(佛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거주(居住)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발원공덕(以此發願功德) 앙몽관세음보살(仰蒙觀世音菩薩任) 명가피지묘력(冥熏加被之妙力) 각기(各其) 사대강건(四大强健) 육근청정(六根淸淨) 신강철석(身强鐵石) 심약태산(心若泰山) 수산고흘(壽山高屹) 복해왕양(福海汪洋) 천재설소(天災泄消) 만복운흥(萬福雲興) 안과태평(安過太平) 안과길상지대원(安過吉祥之大願)

재고축(再告祝) 금차(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거주(居住)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인연공덕(以此因緣功德) 앙몽관세음보살님(仰蒙觀世音菩薩任) 가피지성력(加被之聖力) 각기(各其) 사대강건(四大强健) 육근청정(六根淸淨) 재수대통(財數大通) 신수대길(身數大吉) 복덕구족(福德具足) 동서사방(東西四方) 출입제처(出入諸處) 악인원리(惡人遠離) 귀인상봉(貴人相逢) 상봉길경(常逢吉慶) 불봉재해(不逢災害) 관재구설(官災口舌) 삼재팔난(三災八難) 사백사병(四百四病) 영위소멸(永爲消滅) 심중소구소원(心中所求所願) 여의원만(如意圓滿) 성취지대원(成就之大願)

삼고축(三告祝) 금차(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발원공덕(以此發願功德) 참선자(參禪者) 의단독로(疑團獨露) 염불자(念佛者) 삼매현전(三昧現前) 간경자(看經者) 혜안통투(慧眼通透) 병고자(病苦者) 즉득쾌차(卽得快差) 박복자(薄福者) 의식풍족(衣食豊足) 단명자(短命者) 수명장원(壽命長遠) 무인연자(無因緣者) 속득인연(速得因緣) 무자자(無子者) 속득생남(速得生男) 학업자(學業者) 학업성취(學業成就) 농업자(農業者) 오곡풍년(五穀豊年) 사업자(事業者) 사업성취(事業成就) 공업자(工業者) 안전조업(安全操業) 상업자(商業者) 재수대통(財數大通) 운전자(運轉者) 안전운행(安全運行) 승선자(乘船者) 안전운항(安全運航) 무직자(無職者) 취직성취(就職成就) 직장자(職場者) 진급성취등(進級成就等) 각기(各其) 경영지사업(經營之事業) 만사여의(萬事如意) 원만형통지대원(圓滿亨通之大願)

억원(抑願) 금일(今日)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각각등복위(各各等伏爲) 상세선망(上世先亡) 사존부모(師尊父母) 다생사장(多生師長) 누대종친(累代宗親) 제형숙백(弟兄叔伯) 자매질손(姉妹姪孫) 원근친척(遠近親戚) 일체권속등(一切眷屬等) 각각(各各) 열위열명영가(列位列名靈駕) 내지(乃至) 오대양(五大洋) 육대주(六大洲) 위국절사(爲國節死) 충의장졸(忠義將卒) 형헌이종(刑憲而終) 산난이사(産難而死) 결항치사(缺航致死) 천파수사('波水死) 기한동뇌(飢寒凍') 구종횡사(九種橫死)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내지(乃至) 철위산간(鐵圍山間) 오무간지옥(五無間地獄) 일일일야(一日一夜) 만사만생(萬死萬生) 수고함령등중(受苦咸靈等衆)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내지(乃至) 겸급법계(兼及法界) 보여군생(普與群生) 사생칠취(四生七趣) 삼도팔난(三途八難) 사은삼유(四恩三有) 일체유정무정(一切有情無情) 애고혼(哀孤魂) 제불자등(諸佛子等) 각열위열명영가(各列位列名靈駕) 내지(乃至) 차도량내외(此道場內外) 동상동하(洞上洞下) 유주무주(有主無主) 애고혼(哀孤魂) 제불자등(諸佛子等) 각열위열명영가(各列位列名靈駕) 함탈삼계윤회(咸脫三界輪廻) 지고뇌(之苦惱) 즉왕극락세계(則往極樂世界) 친견미타(親見彌陀) 몽불수기(蒙佛受記) 돈오무생법인지대원(頓悟無生法忍之大願)

이금월금일(以今月今日) 건설법연(虔設法筵) 정찬공양(淨饌供養) 원통교주(圓通敎主)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훈근작법(薰懃作法) 앙기묘원자(仰祈妙援者) 우복이(右伏以) 친소편혜(親燒片慧) 표심향(表心香) 무화이보훈(無火而普熏) 앙고자문(仰告慈門) 청면월(請面月) 이공이곡조(離空而曲照) 잠사어보굴(暫辭於寶窟) 청부어향연(請赴於香筵) 앙표일심(仰表一心) 선진삼청(先陳三請) (요령)


<<역 문>>

(연유를 아룀)

 우러러 사뢰옵니다. 관음대성인께서는 자애로운 용안 더욱 묘하시고, 자비로운 서원 더욱 깊으신데 중생 맞아 제도하시려고 항상 극락세계에 계시면서 고요히 삼매에 드시사 백화도량을 떠나지 않으시고 널리 시방세계 중생들의 고통소리 다 들으시어 한걸음도 옮기지 않으신 채 곳곳마다 모습 나타내어, 공양올리는 바에 따라 반드시 감응하여 구하는 바를 다 이루어 주신다 하였사옵니다.

 이러하옵기에 오늘 (○년 ○월 ○일)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산 ○사 청정한 도량에서 원하옵건대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모든 죄업 참회하옵고 관세음보살 전에 공양을 올리는 ○시 ○구 ○동 ○번지에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이 이와 같은 인연으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지묘력을 입사와 각기 사대가 강건하고 온몸이 청정하며 가내가 서로 화합하고 자손이 창성하며 날마다 천 가지 경사스러움이 있고 때때로 오는 온갖 재난 없어지오며 수명이 산과 같이 높고 복덕은 큰 바다와 같아지기를 발원하옵니다.

 거듭 축원하옵건대, 지금 지극한 정성으로 모든 죄업 참회하옵고 공양올리는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이 이와 같은 인연으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지묘력을 입사와 오랜 겁 동안 사느라 지은 죄업 하루속히 소멸되어 동서사방 모든 곳으로 출입할 때에 나쁜 사람 만나잖고 착한 사람 만나오며 좋은 경계를 만나옵고 재난은 만나잖으며 관재와 구설과 삼재와 팔난과 온갖 병과 거리에서 당하는 횡액 등이 영원히 없어지고, 재수가 대통하오며 신수가 크게 좋고 마음 속에 염원하는 바와 모든 일들이 마음 먹은 대로 원만하게 이루어지이다.

 재삼 축원하옵건대, 지금 지극한 정성으로 참회하옵고 공양 올리는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이 이와 같은 인연으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지묘력을 입사와 가족 모두 신심이 청정하고 수행이 견고하여 영원히 퇴전하지 아니하고, 마침내 아뇩다라삼보리를 얻도록 참선하는 자는 의단이 더욱 뚜렷하고, 염불하는 이는 삼매가 드러나며, 경을 보는 이는 혜안이 통하고, 기도하는 자는 곧 가피를 입으며, 박복한 이는 의식이 풍족하고, 단명한 자는 수명이 길어지며, 병으로 고통받는 이는 곧 낫게 되고, 부부인연이 없는 자는 곧 인연 얻으며, 자식이 없는 이는 곧 아들을 낳고, 공부하는 이는 학업을 성취하며, 농사하는 이는 풍년 들고, 공업에 종사하는 이는 안전하게 조업하며, 사업하는 이는 사업을 성취하고, 운전하는 이는 안전 운행하며, 비행기와 배를 타는 이는 안전하게 운행하며, 군대 간 이는 가는 곳마다 장애 없고, 직장이 없는 자는 취직되고, 직장에 근무하는 이는 진급되는 등 각기 경영커나 종사하는 모든 사업이 날마다 흥성하며 날마다 성취되는 등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형통하여지이다.

 거듭 원하옵건대, 지금 지극한 정성으로 참회하고 공양올리는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의 먼저 가신 모든 조상님과 오랜 생에 걸쳐 부모되거나 스승과 어른, 형제, 자매, 조카되는 멀고 가까운 친척되는 여러 영가와 오대양 육대주에서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군인들과 순국선열 등 모든 충성스런 영가, 형장에서 처형당한 영가, 난산으로 죽은 영가,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헤매는 영가, 파선되어 물에 빠져 죽은 수중의 외로운 혼 등 아홉 가지로 횡사한 모든 영가와 철위산으로 둘러싸인 무간지옥에 빠져 하루낮 하루밤 동안에 만 번 살고 만 번 죽는 모든 영가 내지 모든 법계 내의 태란습화 사생과 일곱 가지 갈래와 지옥 아귀 축생의 여덟 가지 고난 길과 욕계 색계 무색계의 일체 모든 유정 무정 슬프고 외로운 혼이나 모든 불자 영가들과 이 도량이 창건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화주 시주 도감 별좌 조연 양공을 하였거나 법당 내외의 모든 집기나 물건 등 네 가지로 시주한 모든 영가와 이 도량 안과 밖의 모든 영가들이 삼계를 윤회하는 괴로움을 모두 함께 해탈하여 곧 극락세계의 상품상생에 가서 나고는 아미타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무생법인을 얻어지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오늘 경건한 마음으로 법연을 열고, 정갈한 공양구를 원통교주이신 관세음보살님 전에 올리옵고 간절한 의식으로 묘한 구원 바라옵기에 몸소 한 조각 지혜로 향을 사러 마음을 표하오니 비록 불 붙이지 않았으나 널리 퍼지게 하옵소서. 자비문에 청하오니 달이 허공을 떠나지 않고서 두루 비치듯이 잠시 보배궁전을 떠나시어 이 향연에 내리시기 지극하온 마음으로 세 번 청하옵니다.

<진 행>

 법주가 합장하고 유치성으로 유치를 낭독하는데 유치가 끝나는 '선진삼청' 부분에서 요령을 잡고 세 번 울려주면 된다. 법주가 유치를 하는 동안에 바라지는 목탁을 내려 삼배를 하고 이때 재자들도 함께 삼배를 하고 축원을 하는 동안 제자들은 계속 절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 설>

 관세음보살님은 매우 훌륭하신 자비로운 얼굴을 지니시고 있다. 어린아기의 칭얼댐에 따라 젖을 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가진 모든 중생들의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비로운 모습이다. 아기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참으로 성스러운 절대 필요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저 칭얼대기만 하면 배가 고픈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알아서 척척 해결하여 주는 이가 어머니이다. 마찬가지로 중생들에게 관세음보살은 아기에게 있어 어머니와 같은 분이시다. 관세음보살이 엄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과 같은 모습을 하고 계신 것은 중생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잘 접근하도록 하려는 자비심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과 원력과 자비심이 있더라도 구제받을 대상이 가까이 오지 않으면 구제가 어렵게 된다.

 원래 관세음보살은 극락세계 계신 세 분의 성인 가운데 아미타부처님의 좌보처로서 사랑의 화신이다. 극락세계는 관세음보살님의 한없는 사랑과 대세지보살님의 금은 보화 칠보로 된 국토를 유지하는 큰 힘에 의해서 정신과 물질이 함께 갖추어진 이상세계이다. 거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만 거기에서 세간을 향해 바라보는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은 아프기가 한량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요히 삼매에 들어 있으면서도 각각의 세계에 화신을 내어 감응하여 주신다고 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님 전에 불공을 하는 것은 배고프고 아픈 아기가 칭얼대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즉 '울지 않는 아기에게 젖을 주랴'는 속담이 있듯이 관세음보살님께 공양물을 올리고 불공을 하는 행위는 관세음보살이란 어머니를 향해서 젖을 달라고 우는 행위와 같다.

 그러므로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관세음보살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칭얼대야만 한다. 칭얼대는 행위가 바로 예불이요, 불공이다. 배가 고파 우는 아기는 자기가 열심히 울면 엄마가 와서 젖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면 거기에 반드시 감응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반드시 감응이 있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것을 다섯 가지 향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조석 예불시에 사용하는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그것이다. 마음 속에 향을 피워 성스러워진 마음을 대신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향을 태워 마음 가운데 있는 정성을 표하는 것이다. 향 연기가 공중에 두루 퍼져 나가듯이 마음 향이 관세음보살님께 전달되기를 간절히 비는 것이다. 절에 와서 참배하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얼마나 바쁜지 제대로 불이 붙지도 않고 그을리다 만 향을 향로에 꽂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리 요즈음 세상이 바쁘다지만 부처님께 올리는 향 한 자루 제대로 태우지 못하는 성급함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원 문>

청사(請辭)

나무일심봉청(南無一心奉請) 해안고절처(海岸孤絶處) 보타낙가산(寶陀洛迦山) 도량교주(道場敎主)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 십사무외력(十四無畏力) 사부사의덕(四不思議德) 수용무애(受容無碍) 팔만사천(八萬四千) 삭가라수('迦羅首) 팔만사천(八萬四千) 모다라비(母陀羅臂) 팔만사천(八萬四千) 청정보목(淸淨寶目) 혹자혹위(或慈或威) 분형산체(分形散體) 응제중생(應諸衆生) 심소원구(心所願求) 발고여락(拔苦與樂) 대자대비(大慈大悲)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마하살(摩訶薩) 유원(唯願) 자비(慈悲) 강림도량(降臨道場) 수차공양(受此供養) (3번)

<<역 문>>

(청하는 말씀)

 지극한 마음으로 돌아가 의지하며 받들어 청하오니, 바닷가 외딴섬의 보타낙가산의 도량교주로서 서른두 가지 몸을 나타내시고 열네 가지 두려움 없음과 생각조차 어려운 네 가지 덕을 받아쓰되 걸림 없어, 8만 4천의 금강머리와 8만 4천의 손과 팔(각종 계인) 8만 4천의 깨끗하고 보배로운 눈으로써 자비롭거나 혹은 위엄 있게 분신으로 그몸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들이 바라고 구하는 바에 따라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주시는 크신 사랑'크신 슬픔 관자재보살이시여, 오직 원컨대 도량에 내리시어 이 공양을 받으소서.

<진 행>

 의식을 주재하는 법사가 큰절하고 일어나면서 요령을 사용하여 일정하게 천천히 흔들면서 진행하는데, 불공올리는 재자들은 청사가 끝날 때까지 간절히 관세음보살님께서 강림하시기를 청하는 의미에서 큰절을 계속해야 한다.

 혹 법주와 바라지 둘이서 의식을 집전할 때 바라지는 법주가 큰절하고 일어나면서 요령을 흔들면서 청사를 시작하면 '관음정근'을 계속하다가 청사가 세 번 진행되고 '유원' 하는 부분에서 목탁을 내려 다음의 향화청을 진행한다.

<해 설>

 청사는 유치를 통하여 불공을 올리는 연유를 아뢴 다음 구체적으로 공양받을 대상인 관세음보살을 청하는 말씀이다. 나무일심봉청은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께로 돌아가서 의지하면서 받들어 청한다는 말씀이다.

 불공을 올리는 자는 모름지기 간절해야 한다. 불공을 올리면 관세음보살께서 꼭 이루어주실 것이라 믿고 모든 처분을 맡기고 자신의 업장을 참회하는 간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께로 돌아가 의지한다는 것은 그냥 단순한 말이 아니다. 관세음보살님께 돌아간다는 것은, 내가 곧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을 갖는 것을 이름한다. 또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이나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의지하여야 한다. 가정의 평안을 위하여 불공을 드렸으면 내가 곧 관세음보살님의 분신과 같은 역할을 가정에서 해내도록 해야 한다. 불공을 올바로 드린 사람이면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고 하였다. 어느 때 어느 곳에 어떤 상황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일은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지므로 항상 관세음보살님과 같이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주는 사람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여 주고 같이 슬퍼하여 주는 사람이 된다면 어디가나 늘 환영받게 될 것이며, 가는 곳은 모두가 관세음보살님의 도량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여야 관세음보살님을 올바로 믿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절에 와서만 거룩해지고 성스러워지고 산문 밖을 나가기만 하면 다시 속스러워지는 삶을 계속해서는 고해바다에서만 헤매고, 열반의 세계에는 영영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원히 윤회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육도세계를 헤매는 중생으로 영원히 머물 수밖에 없다.

 관세음보살님은 아미타부처님의 왼쪽에 계신 보살님이라고 하며 남해바다의 외딴섬 보타낙가산이라는 곳에 진신이 항상 머무르고 계신다고 한다. 이와 같이 외딴 섬의 기암괴석이 두드러진 곳이 관세음보살님의 진신이 항상 머무신다고 하여 우리나라도 섬이나 바닷가에 지은 절이 적지 않다. 동해 낙산사의 홍련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청사의 본문에 등장하는 석가라수는 삭가라(차크라 - 금강윤철 - 법륜과 같이 굴러가면서 모든 마구니를 쳐부수는 법구)와 수(首 - 머리)가 합쳐서 된 말로서 둥근 얼굴 모습을 말한다. 모다라비는 팔과 손의 모양을 통해서 나타나는 계인을 말한다. 팔만사천 청정보목이란 관세음보살님의 지혜의 눈을 말한다. 관세음보살님의 응신하는 모습, 즉 중생의 근기 - 수준에 따라 변화신을 나타내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8만 4천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의 번뇌의 숫자를 이르는 말이다. 중생들의 번뇌가 8만 4천 가지이므로 부처님의 법문도 8만 4천 가지라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의 나타나는 모습도 8만 4천 가지 모양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인사의 고려대장경도 팔만대장경(해인사 대장경의 경판수는 81,137판으로 양면임)이라고 한다.

 중생들의 번뇌의 종류와 고민하는 중생을 제도하기에 적당한 갖가지의 얼굴 모양(금강윤철과 같은 머리)과 갖가지의 계인(팔과 손모양), 갖가지의 눈 모양(청정보목 - 깨끗하고 맑은 지혜의 보배 같은 눈)으로 그 몸을 나투시는 것이다. 나투실 때에는 늘 자비롭게만 나오시는 것이 아니다. 자비로써 대할 중생에게는 자비스러운 모습으로, 위엄으로 대할 사람에게는 위엄있는 모습으로 그 몸을 나투어 나타내게 되므로 어느 누가 관세음보살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겨지는 시댁식구들을 생각하여 보면 그들은 나에게 전생에 내가 지은 빚을 갚게 하여 주시는 관세음보살님들이다. 나를 귀찮게 하고 못살게 구는 사람도 그런 차원의 관세음보살이다. 나를 좋게 대해주는 사람만이 관세음보살이 아니요,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알고보면 모두가 관세음보살이요, 알고보면 이 세상에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관세음보살이 아니신 분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음보살님은 자비롭게만 나오는 분이 아니라, 혹은 위엄 있게 혹은 마귀의 모습으로 나오실 때도 있는 것이다.

 원효스님이 만나 보려고 애쓰던 관세음보살님은 다른 데 있었던 것이 아니고 흘러가는 냇가에서 월경대를 빨던 시골여인이었던 것으로 보아도 잘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갖가지 모습으로 현신하여 중생을 제도하시는 관세음보살님께서 불공 올리는 이 도량에 강림하시어 공양을 받으시고, 소원하는 바를 들어 구원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청사의 주된 내용이다.


<원 문>

향화청(香華請) (3번

가영(歌詠)

백의관음무설설(白衣觀音無說說)  남순동자불문문(南巡童子不聞聞)
병상녹양삼제하(甁上綠楊三際夏)  암전취죽시방춘(巖前翠竹十方春)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역 문>>

향과 꽃으로 청하옵니다.

(노래로 맞아들임)

백의관음 말 없이 말씀하시고
남순동자 들음없이 들으시네
화병 위의 푸른 버들 늘 여름이요
바위 앞에 남색 대는 봄을 알리네
저희들이 일심으로 귀명정례 하나이다

<진 행>

 법주와 바라지 두 사람이 의식을 진행할 때는 법주가 요령을 흔들면서 청사를 진행하다가 '유원자비 강림도량'을 진행할 때 '유원'에서 요령을 한 번 채고나서 요령을 좌우로 흔들면서 내리게 되는데, 바라지는 '유원'하고 법주가 요령을 한번 채면 목탁을 내리면서 '향화청'을 세 번 외우고 '백의관음무설…' 하고 가영을 외우면서 '고아일심귀명정례'를 할 때에 목탁을 내리면 된다.

<해 설>

 향화청이란 삼보통청을 강의할 때에 자세히 이야기한 바가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백의관음은 성관음이라고도 하는 관세음보살님의 여섯 가지 모습 중의 하나이다. 하얀 옷을 걸치고 계신 모습이 관세음보살님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의 하나이다. 즉 우리가 대부분 관세음보살님을 성스러운 분으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관세음보살님이다.

 관세음보살님은 그런 성스러운 모습으로 해안의 외딴 섬에 계시면서 무언으로 설법하고 계시는데, 오른손에 꽃병을 들고 계시고 그 꽃병에는 항상 푸른 버들가지가 꽂혀 있으며 왼쪽으로 있는 기암괴석의 앞에 비취빛의 대나무 역시 항상 푸른 모습으로 있으며, 오른쪽에는 좌보처인 남순동자가 왼쪽에는 우보처인 해상용왕이 항상 좌우에서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바닷가의 외로운 섬에 계시면서 항상 말씀 없이 온화한 미소를 띠고 계시지만 말씀 없는 가운데 항상 푸른 버들잎과 대나무를 통하여 법문하고 계시며 남순동자는 그 법문을 들음 없는 가운데서도 잘 듣고서 관세음보살님의 뜻을 잘 받들고 있으므로 그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깊은 뜻이 가슴깊이 사무쳐서 한맘으로 돌아가 의지하고 머리를 조아려 절한다고 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중생의 피곤한 소리를 듣고서 중생을 구제한다고 함도 육신의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귀로써 말없이 앉아 중생의 고통소릴 들음으로써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의 좌우로 있는 남순동자는 육상의 중생을, 해상용왕은 물 속의 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가 참으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기 위해서는 남순동자와 같이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될 것이다. 또한 바다의 수없는 파도가 바다를 간지르면서 쉼없이 소리를 내듯 관세음보살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도 역시 쉼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잘 알아 올바로 정진하는 자만이 진실로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 문>

헌좌진언(獻座眞言)

묘보리좌승장엄(妙菩提座勝莊嚴)  제불좌이성정각(諸佛坐已成正覺)
아금헌좌역여시(我今獻座亦如是)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역 문>>

자리를 올리는 참말씀

묘한 깨달음의 자리 더욱 장엄한데
모든 부처님께서 앉으셔서 바른 깨달음 이루셨네
제가 지금 드리는 자리도 또한 그와 같으니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부처님이 되어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진 행>

 법주가 요령을 세 번 내린 후 요령을 탁자에 내려놓고 나서 합장을 하고 엎드려 큰절하고 일어서면 바라지는 목탁을 잡고 한 번 내리면서 거불성으로 '묘보리좌승장엄'을 외우고, '자타일시성불도' 할 때 다시 목탁을 내리고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를 세 번째 외울 때 목탁을 길게 내리면 된다.

<해 설>

 헌좌진언이란 공양을 받으실 관세음보살님을 청하여 자리에 앉으시도록 권해드리는 의식이다. 헌좌진언을 진행하는 의식문을 보면 불보살님께 하는 불공의 경우와 신중 이하 각단에 올리는 불공의 경우가 다르다. 불공의 대상을 권청하여 앉으시도록 하는 형식은 같지만 게송과 진언의 내용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구제하는 교화 방편을 널리 갖추신 불보살님께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앉으셔서 부처님이 되셨던 금강보좌를 권해드려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시기를 청한다. 그러나 신중단 이하의 의식에서는 그분들도 복덕과 위력을 지니신 분들은 틀림없지만 아직 윤회를 끝내고 불도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므로 보배로 장엄한 자리를 권해드려서 일체의 번뇌망상을 다 떨쳐버리고 하루속히 불도를 이루시기를 청하는 것이 다르다.

<원 문>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옴 람」(7×3번)

<<역 문>>

법계를 깨끗이 하는 참말씀

「옴 람」(21번)

<진 행>

 염불성으로 목탁을 사용하여 빠르게 진행하고 마지막 진언을 외울 때 길게 내린다.


<해 설>

 법계란 모든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중생들이 윤회하는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천당의 육도 세계에 성문'연각'보살'부처님의 세계를 다하여 십법계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든 법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정법계진언이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직후에 말씀하셨다고 하는 화엄경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법계는 더러움과 깨끗함이 본래 없는 청정무구한 세계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번뇌를 없애버린 부처님의 눈으로 볼 때 그러한 것이고, 온갖 번뇌를 가진 중생의 눈으로 보면 온갖 차별이 그대로 존재하고 더러움과 깨끗함이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불공을 올려서 공덕의 가피를 입고자 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자신의 그릇을 청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한마음이 청정하면 여러 마음이 청정하고 국토가 청정하다는 말이 있다. 불공을 진행하는 스님이나 불자들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것은 온 국토, 즉 법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 된다. 앵무새처럼 정법계진언만 외운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말하기를,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무엇을 받아가려면 먼저 온갖 오물이 담겨 있는 자신의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부어주는 것을 담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정법계진언을 할 때에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번뇌를 깨끗이 하여 깨끗해진 눈으로 법계를 보는 것이 정법계진언을 하는 참뜻이 될 것이다.

<원 문>

다게(茶偈)

금장감로다(今將甘露茶) 봉헌관음대성전(奉獻觀音大聖前) 감찰재자건간심(鑑察齋者虔懇心)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원수자비애납수(願垂慈悲哀納受)


<<역 문>>

(차를 올리는 노래)

이제 감로의 맑은 차를
성스러운 관세음보살님 전에 받들어 올리오니
재자의 간절한 마음을 굽어살펴보시옵고
자비를 드리우사 거두어 주옵시고
어여쁘게 여기시어 받으시옵소서

<진 행>

 목탁을 한 번 내리고 거불성으로 외우면서 원수애납수를 할 때마다 목탁을 내리면서 세 번 큰절을 한다.

<해 설>

 관세음보살님을 청하여 자리에 모셨으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먼저 맑은 차를 다기에 담아서 올리는 일이다. 손님이 오시면 먼저 차를 대접하듯이 보살님을 청하여 자리에 좌정하시도록 하였으므로 먼저 차를 올리는 것이다.
 차는 부처님께 올리는 다섯 가지 공양 가운데 훌륭한 공양의 한 가지이다. 다섯 가지 공양이란 향, 양초, 청수, 과일, 공양미 등이다.

 중생은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인간의 몸의 2/3가 물로 되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상식이다. 우리의 몸은 뼈다귀와 같이 고체처럼 딱딱한 것(地), 우리 몸의 2/3를 구성하고 있는 피와 수분(水), 따뜻한 체온(火), 움직이게 하는 기운(風)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결여되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그런데 요즈음은 온갖 산업 폐기물에 의한 물의 오염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불보살님 전에 깨끗한 물을 올릴 때마다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하수가 더러워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 진정으로 각성해야 하겠다. 이러다간 앞으로 부처님 전에 올리는 물도 정수기를 통과한 물을 올려야 하는 건 아닌지, 참으로 걱정이다.

 다게를 할 때도 관세음보살님을 부처님의 보처보살을 모신 상태에서 차를 올릴 때는 '공양시방조어사'로 시작하는 삼보통청의 다게를 외워야 하고, 관세음보살님을 주불로 모신 법당에서는 '금장감로다 봉헌관음대성전'으로 한다.


<원 문>

진언권공(眞言勸供)

향수나열(香羞羅列) 재자건성(齋者虔誠) 욕구공양지주원(欲求供養之周圓) 수장가지지변화(須仗加持之變化) 앙유(仰惟) 삼보(三寶) 특사가지(特賜加持) 「나무시방불(南無十方佛) 나무시방법(南無十方法) 나무시방승(南無十方僧)」

무량위덕자재광명승묘력(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 변식진언(變食眞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

유해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운심공양진언(運心供養眞言)

원차향공변법계(願此香供遍法界)  보공무진삼보해(普供無盡三寶海)
자비수공증선근(慈悲受供增善根)  영법주세보불은(令法住世報佛恩)

「나막 살바 다타아데뱍 미새바 모계뱍 살바다캄 오나아제 바라혜맘 옴 아아나캄 사바하」


<<역 문>>

(참말씀의 가지로써 공양하시기를 권함)

향기로운 음식을 진열한 재자(불공을 올리는 사람)의 경건하고 정성된 공양이 두루 원만케 하려면 모름지기 가지의 변화에 의지하여야 하오니, 우러러 바라옵건대 오직 삼보께서 특별히 가지를 내리시옵소서

온 세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온 세계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온 세계의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한량없는 위덕과 자재로운 광명이 뛰어나고 묘한 힘으로 음식을 변화시키는 참말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감로수를 드리는 참말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스바하」

한마디로 수륜을 관하는 참말씀

「옴 밤 밤 밤 밤」

젖과 같이 부드럽게 하는 참말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마음을 움직여 공양케 하는 참말씀

원컨대 이 향기로운 공양 법계에 두루 펴서
다함 없는 삼보님의 바다에 널리 공양 드리오니
자비로서 이 공양을 받으시고 선근을 크게 하사
정법이 세간에 영원토록 머물러서
부처님의 크신 은혜 갚아지이다.

「나막 살바 다타아데뱍 미새바 모계뱍 살바다캄 오나아제 바라혜맘 옴 아아나캄 스바하」

<진 행>

 두 사람이 의식을 진행할 때는 법주가 요령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흔들면서 진행하면 되는데, 귀명요령이라 하여 요령을 귀높이까지 올려서 방울을 좌우로 부딪쳐서 빨리 흔드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너무 경망하다하여 다른 진언을 할 때와 같이 심장을 향하여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것을, 삼보통청 강의를 진행할 때에 말한 바가 있다. 즉 사다라니를 진행하다가 운심공양진언에 이르러서는 천천히 흔들거나 바라지가 목탁을 가지고 함께 진행하면 된다.

<해 설>

 사다라니 진언권공의 해설은 삼보통청 강의시에 자세하게 해설한 바가 있으므로 이를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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